과연 이탈리아의 대구라더니 한여름 피렌체의 기온은 37~8도까지 예사로 치솟았다.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땀을 비 오듯 흘리고 고작 삼십 분만 걸을라치면 온몸 구석구석 곤죽이 되어버리니 이 뜨거운 계절에 인간이 아름다움을 유지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? 
그러나 이 불볕더위 속에서도 꿋꿋이 꽃을 피워내는 식물이 있다. 이탈리아의 여름을 견뎌내고야 마는 꽃들은 아름답기 전에 기특해 보인다.




토요일, 일요일. 정말이지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었고 멘탈은 파도처럼 부서졌지만, 그래도 값진 꽃 한 송이 피웠음을 위안 삼으며 이제 깊은 잠 자련다. 




비가 사뿐히 내리는 제주의 밤은 지극히 고요하고 평화롭다. 지금을 기억하고 싶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