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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5mm

만나고 헤어지는 일







글이 쉽게 써지지 않는 밤,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. 옛 여자친구가 보고 싶다더라. 
전화기를 타고 흘러오는 목소리에서 마음이 두어 번쯤 꼬여있음을 느낀다. 
 
만나고 헤어짐이 그런 거지. 오늘은 잘 헤어졌다 싶다가도 내일은 사무치게 그리운 것.
 
나에게 늘 차조심 하라는 그는 겨울이 싫다더라.
겨울이 참 싫다더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