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 꼬마가 방학을 맞아 용인 외가로 올라왔다.
인터넷도 안 돼. 컴퓨터도 없으니 심심해 죽겠는지 가끔 문자를 보내온다.
“형 롯데월드 언제가? 유석이 형이 일 때문에 바빠서 이번 주에도 못 올라 온데“
“그러니깐. 유석이가 와야 갈 수 있는데”
“응 ㅠㅠ”
동생이 올라오기 힘들면 혼자라도 녀석들 데리고 한번 놀아줘야겠다.
짜식들..
다 커가지고 귀여운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어 이놈들.
그래도 세상 그 누구보다 이쁜 내 동생들
자라는 걸 보면 큰 녀석은 나를 작은 녀석은 동생을 똑닮아간단 말야.
지금처럼 착하게만 자라다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