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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승맞은 밤 언제 소나기가 쏟아질지 모르는 한여름의 날씨처럼 이리저리 쉽게 변하는 요즘의 내 기분은 참 단순하게도 음악을 들으며 금새 파란 하늘을 드러내는 여름처럼 개이고 만다. 새벽같이 일어나 부지런히 집을 나서야 하건만 지금의 기분을 떨치기 아쉬워 잠을 못 이루네 시끄러운 옆집의 내외도 이젠 잠이 들고 슬피 울던 골목길 고양이도 어디론가 제 갈 길을 찾아 가버리고 찾아온 고요한 밤에 청승맞게 음악에 취해 술에 취해 그리워하네 그리워하네 더보기
시간 셔터를 누르는 순간 흐르던 시간도, 공중을 나는 새도 멈춘다. 시간을 담는 작업. 더보기
이유 난 당신을 모른다. 지금의 당신도 잘 모르겠는데 과거는 물론이거니와 미래를 어떻게 알겠나. 하여,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당신과 나. 늘 지금만 사랑했다. 오늘 우연찮게 당신의 지나간 시간들을 봐버렸다. 의미 없는 것이라 스스로 다독인 내 마음이 어쩜 그리 쉽사리 찢어지는지. 사람은 대심해야 한다고 온갖 쿨한 척은 다 하고 다니는 나는 워낙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속 좁은 사람임을 알기 때문에 더더욱 ‘그런 척’한 것이다. 오늘 하루 더 없이 행복하고 너무나 쉽게 슬픔을 느낌은 다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리라. 더보기
이스트우드 영감님의 생일 사적인 이 공간에서도 고집쟁이 동쪽나무 영감님의 생일은 축하해 줘야지 않겠나 싶어 잠을 못 이루고 그랜토리노 DVD를 만지작거린다. 누가 그랬던가. 2008년의 가장 위대한 희생인 망할 고집쟁이 영감의 진정한 보수주의를 생각하다. 더보기
동생 형이 동생에게 바라는 것은 비록 4주뿐이더라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돌아오는 것이란다. 더보기